[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23. 극단적인 표현은 질문으로 되돌려주라

과장 또한 진실이다. 다만 절제를 잃어버렸을 뿐이다.

"넌 내말을 듣는 법이 없어!", "넌 늘 지각이지", "뭐든지 당신 맘대로 하려고 하는군요"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듣는가? 극단적인 표현은 극단적인 반응을 유발한다. 하지만 진실이 과장되면 상대는 분노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즉각 예외적인 부분을 언급할 것이다.

대화의 정확성은 중요하다. 우리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틀렸거나 오해를 유발하는 말이 돌발 행동만큼이나 비극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대화가 주관으로 빠지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실제 상황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한 말은 극단적인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는 상대방에게 이중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우유를 다시 냉장고에 넣도록 해" 라는 말을 "우유를 다 마셨으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인 표현으로 말을 한다면 질문으로 되돌려주어라 예를 들어보자 사실은 방 청소하는 빈도가 낮거나 혹은 오해가 생겼는데 상대방이 이렇게 말을 한다. "넌 한번도 방을 치우는 적이 없어!" 라고 말을 했을때 "정말 내가 방 청소를 안했단 말이야? 설마 그런 뜻은 아니겠지?" 라고 질문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흥분한 이유를 찾는 것이다.

현명함의 비결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데 있다.

하지만 위의 상황에서 더욱더 강하게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넌 한번도 방청소를 한적이 없어!"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럴땐 반박하기 보다 한 걸음 옆으로 물러서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애써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고 무시하며 넘어가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시하고 넘어가는 편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