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맞는 곳에서 맞는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안 맞는 곳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불쑥 해버리지 않는 것까지도 포함한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입을 다물기란 쉽지 않다. 책임자를 발설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럴 때는 '화난 김에 내밷은 말은 두고두고 후회할 소리이기 마련'이라는 헨리 워드 비처의 말을 기억하라
나중에 되삼키려 애쓰지 말고 그 순간 꿀꺽 말을 먹어버려라.
한 사람은 소개팅에 나갔다.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걸 알게되자 상대방이 월포드 부인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단숨에 늙다리 마녀 말인가요? 라고 대답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은 상대방의 이모였다.
입을 열기 전에 그 말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당신을 괴롭히지는 않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잇다.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꿀꺽 삼켜버려라.
외교관은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는 사람이다.
구직 면접에 관한 이야기로 예를 들자 당신은 이전 회사에서 상사와의 갈등으로 그만두었다. 이이야기를 면접에서 할때 상사에 대해 나쁜이야기를 한다면 그 상사가 어떤 사람이던간에 당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 당신 앞에서 남의 흉을 보는 사람은 다른데서 당신을 흉도 보기 마련이다. 이럴 경우 침묵이야말로 가장 꼭 필요한 용기이다. 무엇가를 꼭 말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 분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한마디 해보아라!
침묵은 힘을 가져다준다.
상대가 계속 고집을 부릴때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지요?"라고 묻는 것은 꽤 훌륭한 설득법이다.
상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침묵 기법을 동원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자는 거지요?" 혹은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라는 질문과 뒤이은 침묵은 상대의 양보를 되돌려줄수 있을 때에야 (침묵을 통해 상대방에게 양보를 받았다면 당신 뭔가를 해줘야된다 감사의 편지 등등..) 공정한 도구가 된다. 상대가 내 입장이 되어 보여준 공감을 나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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