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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3.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하지만' 막대기나 돌멩이는 내 뼈를 부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말은 마음을 무너뜨린다. 말은 큰 상처를 남기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상대의 말은 나를 모욕하기도 하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남들로부터 소외시키기도 한다. 말은 줄에 걸린 빨래처럼 마음의 바람에 펄럭인다. 사례를 들어보자 자동차를 대여하러 갔을 때의 이야기이다. "포드 머스탱을 예약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기록을 조회하더니 잠시 머뭇 거리더니 "네 맞습니다. 하지만 포드 머스탱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라고 하였고 "제가 빌려 갈 한대는 남겨두었어야죠" 라고 말하자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근무하던 신입 직원이 예약 목록을 확인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라고 이야기하였고 이런 입씨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왜 이렇게 입씨름이 ..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2. 우선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와라 논쟁으로 한쪽이 다른 쪽을 설득해내는 광경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양쪽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대립 지점에서 이야기가 멈춰버렸다면? 양보했다가는 그때까지 얻은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지점에서는 "이 부분부터 끝냅시다."라고 말하면서 조금은 덜 첨예한 내용으로 옮겨가도록 하라. 우호적인 분위리를 형성한 다음 다시 대립 지점에 이르게 되면 한결 편안하게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양쪽이 대립을 하면서 자신만의 의견을 펼치는 상황이 펼쳐지고 당신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 이럴때에는 두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라 "난 여기서 빼줘." 인간 의사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타협이다. '생각한다는 건 서로 다르다는 뜻'이라는 말을 누군가가 하였다. 대체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을..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1. 승자 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는 기술 내가 저지른 모든 실수, 내가 목격한 모든 소란은 결국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 결과였다. '일단 내뱉은 말은 멀리 날아가 버려 다시 붙잡을 수 없다.'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다. 후회할 말이 기어이 튀어나오기 전에 우아하게 논쟁을 피하는 기술을 알아보자 인생의 행복은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싸움을 피하는 데 있다. 멋진 퇴각은 그 자체가 곧 승리이다. 출구 없는 논쟁을 비켜가는 효과적인 방법은 잠시 입을 다문 뒤 "우리 둘 다 옳아요" 라고 말하고 다른 주제로 옮겨가는 것이다. 어떤 논쟁에서든 양쪽 모두 합리적인 근거를 내세우기 마련이다. 한쪽이 선하고 다른 쪽이 나쁜 것이 아니다. 양쪽의 견해가 모두 유효하다. 그러면 서로의 의견이 다를 뿐임을 이해해야 한다. 훌륭한 매너는 사소한 희생을 바탕으로..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0. 잘못이 아닌 해결책에 집중하라 우리가 할 일은 과거에 대한 비난이 아닌, 미래를 위한 계획입니다. 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어떤 한 회사에서 회의중 결산보고가 있엇습니다. 하지만 회계팀에서 우물쭈물하더니 결산을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케팅 팀에서 최종결과를 보내주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마케팅 팀장은 데이터 처리 담당자가 자료를 보내주지 않았다고 핑계를 댔고 또 담당자는 상사가 출장을 가는 바람에 결재를 받지 못하였다고 하는 등 모두들 변명하기에 급급했지요. 문제를 땅에 뚫린 구멍이라 생각하라. 구멍을 더 깊게 팔 수도 있고 새로 개간할 수도 있다. 입씨름에 휘말린 상황이라면 두 손을 높이 들고 "이제 그만 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위를 집중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9.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 해야 할 말 분노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지연이다. 누군가 당신을 정면으로 깎아내릴 때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럴 때는 "무슨 뜻이지요?"라고 물으며 상대에게 다시 공을 넘기도록 하라. 그럼 다음과 같이 유익할 것이다.일단 대답이 된다.분노를 지연시켜 공격에 즉각 대항하지 않게 한다.상대의 의중을 드러내 당신이 사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당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벌어 후회할 말을 피할 수 있다.성급한 반응을 막아준다. 모든 논쟁은 누군가 무지하기 때문 일어난다. 어느 날 아들이 씩씩대며 방으로 들어오더니 내가 너무 밉고 엄마가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은혜도 모르는 녀석,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이런 소리를 하는 거야?"라는 거였지만 대신에 "도대체 무슨 말이니?"라고 되물었다. ..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8. 인간의 뇌는 부정형을 모른다 내가 말하지 않은 것 때문에 상처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누군가 당신을 공격해올 때는 순간적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득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즉각적으로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자신을 방어하려 하거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부인하고 나서지 말라. 예기치 못한 언어적 공격에 발끈하여 되받는다면 이미 덫에 걸린 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마음은 보이는 것을 받아들일 뿐, 이면에 집중하지 못한다.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왜 증명하는 것이 되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한가지 실험을 해보자"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맛있는 초콜릿 시럽이 얹혀 흘러내리는 모습을 절대 상상하지 마세요."자 위에 문구를 읽고 상상하거나, 떠올..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7. 상대의 긴 침묵에 흔들리지 마라 말을 줄이라는 조언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 최근 작업실을 옮긴 어느 사진작가의 이야기다 작업실에 새로 카펫을 깔아야 하는데 인테리어 업자는 2번이나 약속을 취소하였다. 그리고 다시 약속을 잡았으나 이마저도 일꾼은 나나타지 않고 두 시간이 지난 후에 전화가 와서 다른 곳의 일이 늦어져서 약속을 미루자고 하였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사진작가는 고함을 지르기전에 침묵 기법을 생각했다. 조용히 "제가 세번이나 약속을 취소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라는 질문과 "월요일에 약속이 일곱 건이나 잡혀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마침내 업자는 그날 안에 카펫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침묵은 가장 반박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당신이 구직 면접을 하는 도중에 원하는 연봉을 말하는 순서가 되었다고 하자. 일단 "삼천오백만..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6. 그 순간 꿀꺽 말을 먹어버려라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맞는 곳에서 맞는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안 맞는 곳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불쑥 해버리지 않는 것까지도 포함한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입을 다물기란 쉽지 않다. 책임자를 발설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럴 때는 '화난 김에 내밷은 말은 두고두고 후회할 소리이기 마련'이라는 헨리 워드 비처의 말을 기억하라 나중에 되삼키려 애쓰지 말고 그 순간 꿀꺽 말을 먹어버려라. 한 사람은 소개팅에 나갔다.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걸 알게되자 상대방이 월포드 부인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단숨에 늙다리 마녀 말인가요? 라고 대답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은 상대방의 이모였다.입을 열기 전에 그 말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당신을 괴롭히지는 않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잇다. ..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5. 힘에 맞서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라 인내는 지혜의 동반자이다. 한 경찰관은 범규위반자가 돈을 내밀것 같아서 먼저 '설마 경찰관을 매수하려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라고 말해 잘 넘어갔고 엉뚱하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에도 '왜 저한테 화풀이를 하시나요?'라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야한다. 힘에 맞서지 말라. 그 힘을 이용하라. 약혼자를 처음 만났을 때 예전 애인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고 그리고는 질투심에 화를 냈고 기분이 상했어요. 그렇게 서먹하게 지내다가 서로 과거 애인에 대해서는 아예 입에 올리지 말자고 합의를 했고 그리고는 사이가 좋아졌어요. 혹시라도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러갈 것 같으면 '지난 일이야'라고 한마디로 입을 다물게 돼요 위트는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이다. 한 라디오 진행자는 어느날 공개 방송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목소리도 좋고 .. 더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04. 누군가 교묘하게 당신을 조종하려 든다면?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내의지를 관철시키는 기술, 그것이 전술이다. 협상의 기본 원칙에 따르면 '상대에게 인식된 전술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였다면 이를 분명히 드러내 그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하라. 당신을 상대로 한 누군가의 두뇌게임이 감지되는 순간 바로 폭로하여 무효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을 분석할줄 알아야 한다. 내가 적을 없애는 방법은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자칫하면 지게 될 상황일 때 만큼 인내가 필요한 시점은 없다. 어서 결정을 내리라는 압력이 심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서두르게 만듦으로써 얼떨결에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것이 상대의 전술일지 모른다. 그럴 때에는 "이렇게 날 몰아붙이지 마시오, 알았소?" 이정도로 충분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