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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45.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함께 내 문제를 의논해도 화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최고다.


힘들다며 자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사람 앞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는 가? 당장 위로하려 드는가? "그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건 아냐"라 든지 "우리 밝은 면을 보자고"와 같은 말들은 힘들어하는 상대를 복돋아주기보다는 섭섭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혹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려 들면 안되지" 혹은 "내일이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라는 이 성적인 분석도 상대의 기분을 망칠 수 있다. 슬픔과 고민에 빠진 사람은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조언을 바라지 않는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상대의 감정을 축소하는 대신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다. "전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라는 말을 했을 때 "최소한 친구 하나는 있을 거에요" 라고 대답하기 보단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느끼시는군요?" 라고 대답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공감하자.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방은 소외감과 고독의 감정을 풀어놓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카타르시스란 '영적으로 새로워지거나 긴장에서 벗어나 정화되는 상태'를 뜻한다.


이해받는다는 것은 사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