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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2. 우선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와라

논쟁으로 한쪽이 다른 쪽을 설득해내는 광경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양쪽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대립 지점에서 이야기가 멈춰버렸다면? 양보했다가는 그때까지 얻은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지점에서는 "이 부분부터 끝냅시다."라고 말하면서 조금은 덜 첨예한 내용으로 옮겨가도록 하라. 우호적인 분위리를 형성한 다음 다시 대립 지점에 이르게 되면 한결 편안하게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양쪽이 대립을 하면서 자신만의 의견을 펼치는 상황이 펼쳐지고 당신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 이럴때에는 두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라 "난 여기서 빼줘."


인간 의사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타협이다.


'생각한다는 건 서로 다르다는 뜻'이라는 말을 누군가가 하였다. 대체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을 고수하고 바꾸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쪽 모두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우회로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