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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52. 대안을 주고 고르게 하라

갈등은 통제력을 얻기 위한 전쟁이다.


통제력을 혼자 차지하기보다는 공유해야 한다. 어느 날 급하게 공항에 갈 일이 생겼다. 그래서 택시를 탔고 빨리 공항으로 가달라고 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고속도로와 시내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고 물어봤다. 택시기사는 무조건 선택을 해라고 하였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가 선택을 잘못하여 교통 정체에 만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손님이 자기를 원망하며 화를 냈기에 길을 선택해라고 하면 시간을 못 맞추더라도 원망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해결책을 지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 해결책을 내놓은 사람이 남인지 우리 자신인지에 달려 있다.


여러 사람이 관련된 일에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준비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고르게 하라 그러면 별 저항 없이 결과를 받아 들일 것이다.


남은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낸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더 큰 확신을 가진다.


어느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3주에 걸쳐 여행계획을 세웠으나 뒷자리에서는 불평만 들려왔다. "아직 멀었나요?", "집에는 언제 돌아가나요?" 마침내 화가나서 '너희 들이 직접 계획을 짜도록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고의 가족여행으로 되었고 왜 투덜거렸는지 깨달게 되었다. 가족의 휴가가 아니라 자신들의 휴가였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산이 통제력을 갖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고마워하지 않는 법이다. 반면에 통제력을 공유하는 경우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는다.


우리 모두는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한다. 남을 설득시켜 내 의견이 관철되면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


남을 이용해 승리를 얻고 우쭐해지는 것은 일시적인 괘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