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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39.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모든 것을 내면화하는 성향이다. 분노를 표현 못하는 대신 암을 키우는 것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이용만 당하고 불공정함에 상처를 받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이 재평가되고 보상받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심리적으로 상처 입은 이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행동을 주도하기보다 불안을 내면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자기를 괴롭히는 상대 때문에 괴롭냐고 묻더라도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겐 상대를 주체로 삼아서 이야기하라고 권한다. 예를 들면 "할 일이 너무 많아 도저히 다 끝낼 수 없었어요" 라기보단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것이 최우선이고 어떤 것이 내일로 미룰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이렇게 말이다.


미움은 암처럼 인성을 파괴하고 생기를 갉아먹는다.


심술꾼을 미워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당신의 건강, 행복, 마음의 평화는 당신이 지켜야 한다. 진흙탕 속 싸움에 휘말리면 이겨봤자 진흙투성이가 된다.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때로 그들의 특성이 아니라, 내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심술꾼은 당신이 더 이상 참지 못할 때까지 계속 당신을 괴롭힌다. 마치 당신을 시험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굴다가는 결국 무사하지 못할 거야" 라고 위협적인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심술꾼에겐 침묵은 곧 복종을 뜻한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게 하고 상대의 태도를 바꾸려는 심산으로 반대편 뺨을 내미는 행동 따위는 소용이 없다. 극단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에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되기도 한다.